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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츠기식 피부관리 자세한 후기 및 현재상태. ( 피부단식, 화장품 단식 후기)
    생활 2020. 6. 16. 12:04

     

     

     

    화장품이 피부를 망친다 - 우츠기 류이치 저

     

     

     안녕하세요. 오늘은 '우츠기식 피부관리'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살면서 구글링을 가장 열심히 했던 키워드가 바로 '우츠기식 피부관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외부로 훤히 드러나는 피부에, 실험 아닌 실험을 하고자 하니 타인의 시선 등 걱정이 많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대략 올해 1월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우츠기식 피부관리를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계기

     많은분들이 우츠기식 피부관리를 하고자 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저는 그 다양한 이유들을 종합적으로 갖고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우츠기식 피부관리를 시작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접촉성 피부염이었습니다.  컨디션에 따라 볼, 미간, 이마 부분에 피부염이 올라왔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면서, 심할 때는 밤에 자다가 간지러워서, 피부가 퉁퉁 부을 정도로 긁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도 여드름, 악건성 등 고질적인 문제를 갖고 있었고, 접촉성 피부염때문에 이것저것 알아보던 차에, 우츠기식 피부관리를 알게 되었습니다.

     

    -우츠기식 피부관리 시작

     저는 우츠기식 피부관리를 겨울에 시작했던 터라, 처음에는 바로 화장품 단식을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원래도 악건성이었던 피부에, 아무것도 바르지 않으려고 하니, 건조함에 의한 간지러움 때문에 잠을 잘 못 잤습니다. 며칠을 그렇게 보내다가, 피부염이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아, 대학병원 피부과에 가서 피부약을 처방받았습니다.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받았고, 스테로이드가 들어있지 않은 연고도 처방받았습니다. 당시에는 몸에도 피부염이 올라오던터라, 연고 두 개를 받아 증상 발현의 정도에 따라 나누어 발랐습니다. 당시 대학병원 의사분께 화장품을 아무것도 안바르려고 한다고 말씀드리니, 아주 좋은 생각이라고, 제발 아무것도 바르지말라며, 바셀린을 처방해주셨습니다.

     

    -우츠기식 피부관리 1개월차 

     얼굴이 너무 건조할때에는 처방받아온 바셀린과,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로션을 조금씩 섞어서 바르기를 한 달여간 지속하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간지러움과 피부염이 많이 가라앉아있었고, 미관상 보기 좋지 않은 각질 외에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우츠기 박사의 '화장품이 피부를 망친다'를 읽으며 마음을 다 잡았습니다.

    -우츠기식 피부관리 2~3개월차

     2개월 차부터는 꿉꿉함때문에 순비누를 사서 비누 세수를 시작했습니다. 책이나, 카페에서 말하는 좁쌀여드름이  조금씩 생겨났고, 세수를 열심히 하다 보니 각질이 더 심해졌습니다. 피지는 계속 생겨났습니다. 가뭄에도 콩이 많이 나는구나 싶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각질 덕분에 얼굴이 훤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환해지는 느낌과는 달랐습니다. 훤해진달까...

    내가 지금 나아지고 있는 건지, 더 안좋아지고 있는건지 알 길이 없어, 현미경도 사서 매일 관찰하곤 했습니다.

    아래 전 후 사진 첨부하겠습니다.(혐 주의)

     

     

     

    우츠기식 피부관리 시작 초기
    우츠기식 피부관리 시작 후 현재

     

     

    -우츠기식 피부관리 현재 사용 중인 화장품

     시간이 얼마나 빨리 흐르는지, 직장과 집을 반복하며 살다 보니 어느새 6개월 차가 되었습니다. 가끔 중요한 자리에 참석할 때, 가루 파우더 바르는 것 외에는 전혀 화장을 하지 않고 지냈고, 바셀린이 제피부에는 썩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느껴, 베이비로션을 사다가 가끔씩 바르고 있습니다. 

     

    우츠기식 피부관리 중 사용하는 Mustela baby 로션
    우츠기식 피부관리 중 사용하는 알렉사미 파우더

     

    -우츠기식 피부관리 후기

     현재 앞서 말씀드린 접촉성 피부염은 말끔하게 사라졌습니다. 저는 피부염이 사라졌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또한, 예전에는 세수하고 바로 스킨로션을 바르지 않으면 얼굴이 땅기고 터지고 난리가 났는데,

    지금은 세수하고 20~30분 지나면 알아서 건조함이 사라집니다. 건성피부는 체질이 아니라, 생활습관에 기인한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전에 화장을 한 내 모습과 비교하면, 지금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내 모습은 상당히 별로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화장을 하지 않았던 내 모습과 비교하면, 지금이 훨씬 나아 보입니다. 자연스럽고 보기 좋습니다.

     

    -우츠기식 피부관리 후 느낀 점

     화장품 단식이 자연스럽게 미니멀 라이프의 일환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화장을 안 하게 되니, 치장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꾸밈 비용도 많이 줄었습니다(돈을 꽤나 모음).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츠기식 피부관리는 결론적으로 저에게 피부병의 종식과 더불어, 피부관리의 압박으로부터의 해방감을 주었기에,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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